'LG폰' 26년 만에 사라진다..7월31일 중단

이보미 2021. 4. 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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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휴대폰 사업을 7월31일 종료한다.

■5월말까지 휴대폰 생산...휴대폰 관련 AS 지속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업체들과 기존에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만 휴대폰을 생산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소비자와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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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화에 대응 미흡으로 부진"
5월 말까지 휴대폰 생산..AS지속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 역량 강화"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휴대폰 사업을 7월31일 종료한다. 지난 1995년 시작한 휴대폰 사업이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휴대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는 7월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 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5월말까지 휴대폰 생산...휴대폰 관련 AS 지속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업체들과 기존에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만 휴대폰을 생산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소비자와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는 3700여명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도 유지한다. 이를 위해 MC사업본부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내 다른 사업본부와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하기로 했다.

6세대(6G) 이동통신·카메라·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가전·전장부품·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나선다. 특히 LG전자는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사물·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를 대비한다.

■자동차 부품 등 미래 성장동력 강화
LG전자는 질적 성장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의 빠른 확대로 사업의 기본 체질도 개선한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7월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고,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한바 있다.

LG전자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가전, TV 등 기존 사업은 고객 니즈와 미래 트렌드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방식의 사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객 접점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 앱, 가전관리 서비스인 LG 케어솔루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집약해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새롭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한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 사내회사)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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