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작년 연봉 5억6400만원..직원은 7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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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이래 처음으로 임금이 공개된 윤호영 대표가 지난해 5억6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 수준으로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직원 1인당 지난해 평균 급여는 79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년7개월, 평균임금은 97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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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첫 흑자에 올해 성과급 증가 전망
직원 평균 급여, 남성 9700만원·여성5900만원
카카오뱅크 출범 이래 처음으로 임금이 공개된 윤호영 대표가 지난해 5억64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 수준으로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이 고객 상담 직군에 많이 배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5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3억5600만원이 급여와 2억800만원의 성과급을 합친 수치다. 성과급 중 일부는 2017년, 2018년도의 이연 성과급을 포함한 금액으로 카카오뱅크 임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공시 대상인 5억원 이상의 임금을 받아 공시됐다.
다만 윤 대표의 연봉은 주요 시중은행자들이 받은 연봉과는 차이가 컸다. 지난해 4대 은행장 임금을 보면 ▲허인 KB국민은행장 17억2900만원 ▲진옥동 신한은행장 11억3000만원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 10억2200만원 ▲권광석 우리은행장 5억5300만원이었다. 윤 대표와 많게는 10억원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다만 올해 윤 대표가 받게 될 성과급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장과의 연봉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한 점이 주된 요인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수와 손익, 자산건전성 등은 계량적 지표로, 주식계좌 개설과 연계대출 등 신규서비스 출시에 따른 비계량 지표로 분류해 성과급을 산정한다.
또한 윤 대표는 2019년 3월, 52만주(행사가 5000원)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는데, 성과 조건을 달성할 경우 올해 3월25일부터 5년간 3회에 나눠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 조건은 고객 수 1300만명, 법인세 차감 전 이익 1300억원 충족이다.
카카오뱅크 직원 1인당 지난해 평균 급여는 79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8년 6600만원에서 지난해 7100만원으로 올랐고, 지난해 7900만원까지 늘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해 8000만원의 평균 임금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200만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다만 경력입사자가 많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상 공개된 평균 임금과 실제 임금 사이 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보수총액에는 중도 입사자의 '연 환산 금액'이 아닌 '실지급액'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 임직원 수에 퇴직자는 제외되지만, 퇴직자에게 지급한 임금이 보수총액에는 포함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체 임직원에서 콜센터 고객상담 직군이 많은 점도 평균 임금에 착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대면 영업 창구가 없어 시중은행에 비해 상담 직군 비중에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이를테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담 직군이 많은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년2개월이며 평균 금여액은 5900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년7개월, 평균임금은 9700만원 수준이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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