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불매운동 이어 '문제있는 지도''로 중국 당국 면담

류정훈 기자 2021. 4. 5. 11: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브랜드 H&M이 홈페이지에 중국 지도를 잘못 사용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소환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규제기관인 인터넷정보판공실 상하이 지부는 최근 H&M 관계자를 불러 홈페이지 내 '문제가 있는 중국 지도'에 대한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당국은 인터넷정보판공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면담에서 H&M의 법 위반에 대해 지적하고, 책임지고 법에 따라 홈페이지를 운영하도록 명령했다"면서 "규범에 맞는 지도 사용에 있어 조금도 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리당국이 향후 이에 대해 감독·검사할 것"이라면서 "H&M 측은 당국의 훈계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향후 확실히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문제가 있는 지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는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문제가 있는 지도'는 주로 국가주권과 통합, 영토 완결성 등을 위태롭게 하는 지도를 가리킨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H&M 홈페이지는 중화권을 '중국 대륙', '홍콩 특별행정구', '대만 지구' 등으로 표기한 상태입니다.

앞서 H&M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 지역산 면화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