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눈썰미' 전화금융사기 3차례 연속 적발한 은행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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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남다른 눈썰미로 잇달아 포착해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은행 경비원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한 은행 광산구 지역 지점에서 금융경비원(청원경찰)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달 세 차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적발했다.
광산경찰은 A씨가 열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적발하자 김광남 서장 명의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한 번 A씨의 신고 덕분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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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남다른 눈썰미로 잇달아 포착해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은행 경비원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한 은행 광산구 지역 지점에서 금융경비원(청원경찰)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달 세 차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적발했다.
A씨는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들고 온 손님이 소액 단위로 송금하는 행동을 지켜보며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이 손님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고용돼 피해 금액을 조직 윗선에 보내는 '수거책' 역할을 맡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저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거짓말에 속아 기존 대출을 중도 상환하거나 신용도를 올릴 명목으로 수거책에게 돈을 건넸다.
A씨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적발하면서 피해 금액 중 상당액은 조직 윗선으로 흘러 들어가기 전 경찰에 회수됐다.
광산경찰은 A씨가 열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적발하자 김광남 서장 명의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A씨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또 한 번 A씨의 신고 덕분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번에는 김교태 광주경찰정장 이름으로 A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이 전달됐다.
A씨를 도운 은행 창구 직원도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경비원의 세심한 관찰력 덕분에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는 만큼 내용과 신고 방법을 금융기관과 공유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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