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도시개발지구 30억대 땅 매입..전 인천시의원 투기 의혹 수사

박준철 기자 2021. 4. 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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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이 전 인천시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5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전 인천시의원 A씨(61)의 자택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 자택과 함께 인천시청 도시개발과 사무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실, 서구의 공인중개사무소 2곳에서 투기 의혹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8월 7일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를 19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A씨는 또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이외에 서구 금곡동의 금곡도시개발사업 일대 8개 필지를 약 14억원 정도에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한들도시개발지구 땅을 산 뒤에 해당 부지는 한들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A씨는 당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한들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업무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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