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나리'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한국배우 최초

한현정 2021. 4. 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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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4)이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 연기상마저 수상할 경우 64년 만에 아시아계 여배우가 오스카 연기상 트로피를 가져가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미나리'는 남우주연상(스티븐 연)을 비롯해 전체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 이주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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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제공|판씨네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윤여정(74)이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최초다.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시상식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 이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린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헬레네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과 경합을 벌여 당당히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미나리’(감독 정이삭)에서 손자 손녀를 위해 미국으로 온 할머니 순자로 분해 ‘K-할머니’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겉으로는 쿨하고 개성이 넘치지만 속은 누구보다 희생적인 ‘윤여정표 순자’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미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연기상만으로 통산 32관왕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날 연기상을 추가하면서 오스카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스카 연기상마저 수상할 경우 64년 만에 아시아계 여배우가 오스카 연기상 트로피를 가져가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미나리’는 남우주연상(스티븐 연)을 비롯해 전체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수상한 뒤 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 이주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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