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폴더블폰 가격도 접었다

장병철 기자 2021. 4.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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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성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00만 원대를 훌쩍 넘는 폴더블폰은 비싼 가격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업계에서는 보급형 폴더블폰은 출고 가격이 100만 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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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 폴드2’
샤오미 ‘미 믹스 폴드’

글로벌 경쟁 심화… 100만원대 승부

삼성 ‘갤럭시Z 폴드2’ 5G모델

출고가 239만 →189만원 낮춰

샤오미 ‘미 믹스 폴드’ 기본모델

171만원대 책정… 가성비 탁월

오포, 中1위 발판 6∼7월 첫선

초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성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00만 원대를 훌쩍 넘는 폴더블폰은 비싼 가격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만 원대 제품을 내놓으면서 몸값 낮추기 경쟁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도 중국 업체들에 대한 맞불 격으로 폴더블폰 제품의 출고가를 대폭 인하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선보인 ‘갤럭시Z 폴드2’ 5세대(G)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239만8000원에서 189만2000원으로 20% 이상 낮췄다. 이 모델의 출고가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월에는 ‘갤럭시Z 플립’ 5G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165만 원에서 134만9700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선보인 ‘갤럭시Z 플립’ LTE 모델의 경우 출시 이후 2차례의 가격 인하 조치를 시행해 출고가를 기존 165만 원에서 118만8000원으로 내렸다. 또 2019년 9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 5G 모델 역시 3차례의 조정 끝에 가격이 기존 239만8000원에서 150만400원으로 내려갔다.

업계는 이번 출고가 인하 조치를 삼성전자가 선언한 폴더블폰 대중화 노력의 하나로 풀이하고 있다. 또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가격 인하 조치로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실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샤오미 봄절기 신제품 발표회 2021’에서 100만 원대의 ‘미 믹스 폴드(Mi Mix Fold)’를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미 믹스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와 디자인 등에서 거의 흡사하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8.01인치, 외부는 6.52인치로 갤럭시Z 폴드2(내부 7.6인치·외부 6.4인치)보다 조금 크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9999위안(약 171만8000원)이고 고급형인 ‘세라믹 에디션’이 1만2999위안(약 223만3000원)으로 삼성전자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고전하는 동안 중국 내수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오포 역시 오는 6∼7월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오포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과 같이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형태로, 7.7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1.5∼2인치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 역시 올해 하반기에 갤럭시Z 플립, 갤럭시Z 폴드 후속작과 보급형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라이트(가칭)’를 선보이며 주도권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보급형 폴더블폰은 출고 가격이 100만 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 대에서 내년 1720만 대로 3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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