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록]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차지한 KCC..헤인즈의 더블더블

신준수 2021. 4. 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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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기나긴 여정의 끝이 찾아왔다. 대부분의 정규리그 일정이 끝나고 전 구단이 최종전을 치르는 4월 6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주를 끝으로 10개 구단의 순위가 정해진 가운데, 모든 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순위가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경기는 진행되고 기록은 누적된다. 마지막 한주에 탄생했던 의미 있는 기록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양우섭, 개인 통산 500경기 출전···통산 40번째
살아남는 자가 강했고, 양우섭은 강했다. 서울 SK는 지난달 29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3-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에는 닉 미네라스(16득점), 안영준(14득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경기에서 들려온 소식은 승리뿐이 아니었다. 양우섭은 2쿼터 3분을 남기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며 개인 통산 500번째 경기에 나섰다. 이 기록은 KBL에서 40번째로 나온 기록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상대 팀은 양우섭이 데뷔했던 KT(부산 KTF)였다.

KCC, 정규리그 1위 확정···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주인공은 KCC였다. 전주 KCC는 30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같은 날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게 72-80으로 패배하며 KCC의 매직넘버는 자연스레 0이 됐다. 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또한, 전주에서 정규리그 우승 세레머니를 한 것은 2001년 KCC가 현대를 매각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KCC는 연고지 이전 이후 첫 통합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2010-2011시즌은 플레이오프 우승, 2015-2016시즌은 정규리그만 우승했던 KCC가 이번에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 한다. 기분 좋게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린 KCC가 통합 우승이라는 겹경사마저 터뜨릴 수 있을지는 봄 농구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애런 헤인즈, 444일 만에 더블더블 기록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헤인즈를 보면 알 수 있다. 전주 KCC는 31일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7-77로 승리했다. 이미 1위가 확정된 상태에서 KCC는 우승 축포와 함께 승리까지 거두며 전주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줬다. 이날 팬들을 미소 짓게 한 것은 우승과 승리만이 아니었다. 바로 애런 헤인즈가 19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이다. 헤인즈는 한국 나이로 40살을 넘겼음에도 특유의 노련함과 영리함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헤인즈의 더블더블은 KBL 팬들의 기억 속에 잠시 잊혀 있었다. 마지막 더블더블은 2020년 1월 12일 부산 KT 전에서 나온 13득점 12리바운드로 무려 444일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전현우, 단일쿼터 최다 3점슛 및 득점 타이기록
전현우의 손끝은 인천을 뜨겁게 만들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9-85로 승리했다. 경기 승리의 중심에는 ‘삼산 폭격기’ 전현우가 있었다. 전현우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25득점을 기록하며 조나단 모트리(30득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쿼터는 전현우의 쿼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현우는 10분을 모두 출전하며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이는 전현우의 단일쿼터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이었고 득점도 마찬가지였다.

송창용, 1,489일 만에 20+득점
경기는 패배했지만, 송창용의 손끝은 식을 줄을 몰랐다. 전주 KCC는 4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111-112로 패배했다. 경기는 졌음에도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송창용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송창용은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3점슛을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창용이 20득점 이상 경기를 기록한 것은 4년 만에 나온 기록일 정도로 보기 힘들었다. 정확히 1,489일 전인 2017년 3월 7일 부산 KT를 상대로 22득점을 기록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20득점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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