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옆에서 맥주·밥 먹었다..'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엽기행각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4. 5. 10:09
[스포츠경향]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0대 남성 김모씨가 살인을 저지른 뒤 범죄현장을 떠나지 않고 사흘간 머무르며 밥과 술을 먹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살인을 한 뒤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외출하지 않고 세 모녀 시신이 있는 집에 머물며 밥을 챙겨 먹고, 집에 있던 맥주 등 술을 마셨다. 이어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목과 팔목, 배 등에 칼로 수차례 자해를 한 상태로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와 회복을 마친 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3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4일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은 김씨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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