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넷플릭스·인스타 출신 임원 줄줄이 영입

노재웅 2021. 4. 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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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오디오 시대를 연 '클럽하우스'가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넷플릭스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핵심 인력을 줄줄이 영입, 그동안 입소문에 의존하던 것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음악 파트너십을 책임졌던 파디르 케이더를 영입했다.

유튜브나 틱톡 등에서 경력이 있는 타 플랫폼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클럽하우스로 끌고 오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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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오디오 시작하자
미디어·마케팅 강화..안드로이드앱도 개발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소셜 오디오 시대를 연 ‘클럽하우스’가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넷플릭스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핵심 인력을 줄줄이 영입, 그동안 입소문에 의존하던 것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음악 파트너십을 책임졌던 파디르 케이더를 영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아티스트들과 협력해 플랫폼에서 작업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앞서 트위터에서도 음악 파트너십 총괄로서 같은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인기 가수 저스틴 비버가 신규 앨범에 대해 이야기 하는 클럽하우스 방에서 파디르 총괄이 함께 등장한 바 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자 하는 비버를 도와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과 협력해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또 넷플릭스의 마야 왓슨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를 영입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진출 성공 DNA를 갖춘 임원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클럽하우스는 안드로이드 버전 개발을 위해 지난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모페와 오건디페를 고용한 바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안드로이드 앱이 출시될 전망이다.

또 지난달부터는 클럽하우스를 대표할 모더레이터(호스트, 진행자)를 직접 발굴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퍼스트’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나 틱톡 등에서 경력이 있는 타 플랫폼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클럽하우스로 끌고 오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럽하우스의 이러한 외연 확장 투자는 경쟁 서비스의 등장과도 관련이 깊다. 트위터는 지난해 말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오디오 기반 SNS 서비스 ‘스페이스’를 출시했고, 페이스북도 유사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밖에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링크드인 등도 소셜 오디오를 시작했거나 시도하고 있다. 소셜 오디오의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지만, 공룡 SNS들의 공세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결국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하고 사장될 수 있는 흐름인 셈이다.

한편 국내의 경우 클럽하우스의 인지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여전히 사용 의향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3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1.7%로 집계됐지만,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16.6%만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오픈서베이는 “클럽하우스의 오디오 기반 음성채팅 기능과 초대를 받아야 가입이 가능한 점이 아직 큰 선호 요인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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