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세훈이다" '생태탕 선글라스' 끼고 유세차 오른 청년

김태일 2021. 4. 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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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연사로 나선 청년의 풍자가 화제다.

해당 청년은 지난 4일 오 후보 캠프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연 '청년 마이크' 행사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들었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2030 유세단'을 자처한 청년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며 유세차도 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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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청년 마이크' 행사를 열고 청년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오세훈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연사로 나선 청년의 풍자가 화제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선글라스를 꺼내들었는데,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는 목격자 증언을 비꼬기 위함이었다.

해당 청년은 지난 4일 오 후보 캠프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연 ‘청년 마이크’ 행사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조국이다’도 있는데, ‘내가 오세훈이다’는 왜 없겠는가”라며 “요즘 ‘생태탕 선글라스’라는 말이 많다. 내가 오세훈이다라는 느낌으로 선글라스를 준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 캠프는 이날 ‘2030 유세단’을 자처한 청년들에게 마이크를 쥐어주며 유세차도 내어줬다. 오 후보는 청년들의 자유발언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청년들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우리를 무시하지 말라”고 했다. 연단에 오른 한 청년은 “민주당이 청년들을 어떻게 보는지 착잡하다”고 푸념했다. 박영선 후보가 앞서 “20대의 경우 역사 같은 데 40·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지난달 28일 강남구 코엑스 유세에서 자유발언을 하다 ‘국민의힘 핵심 수강생’이라는 의혹을 받은 청년도 “지금 오 후보를 찍어주는 것은 반성의 모습을 봤고, 고치면 쟤들보다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쇄신하고 또 쇄신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오 후보는 “무기력함을 느끼는 정당 후보로 2030 청년층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라면서도 “꿈만 같다가도 방금 한 번 기회를 줬다는 대목에서 정신이 번쩍 났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취업 사관학교를 만들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료로 자기계발·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서울시가 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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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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