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전망]어닝 시즌 맞이한 코스피..지속성장株 노려볼까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2021. 4.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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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경제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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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3,020~3,170선 예상
7일 삼성전자·LG전자 실적 발표 앞둬
'실적 개선'보다 '지속 성장' 종목에 주목해야
[서울경제]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40p(0.82%) 오른 3,112.80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경제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종목 중에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71.79포인트(2.36%) 상승해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3,100선을 되찾았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2조 2,500억 달러(약2,550조 원) 규모의 장기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다. 특히 지난 2달가량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005930)(4.05%), SK하이닉스(000660)(4.44%), 현대차(8.35%), 기아차(7.44%)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를 필두로 국내 상장사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 최근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며 깜짝 실적 가능성도 커졌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상장사의 1분기와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0.8%, 1.0% 상향 조정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최근 들어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상향 중이라는 점은 깜짝 실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며 “실적 개선 기조가 국내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 ‘지속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침체기를 지나 대부분 업종의 이익이 개선되는 회복 중반에는 나빠졌기 때문에 좋아지는 업종보다는 계속해서 좋았던 업종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분석했다. 또 기저효과 없이도 이익이 상승하는 업종과 종목으로 친환경(한화솔루션(009830)·씨에스윈드(112610))과 헬스케어(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반도체소재·장비(원익IPS(240810)·한솔케미칼(014680)) 등을 꼽았다. ‘깜짝 실적’ 기대감이 높은 업종과 종목으로는 화학(금호석유(011780)·효성티앤씨(298020)), 산업재 (HMM(011200)·두산밥캣(241560)), IT(SK하이닉스·LG전자), 금융(메리츠화재(000060)) 등을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 룸에서 '3월 고용보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에 일자리 91만 6,000개가 늘어나 작년 8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보고했다./사진=연합뉴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세가 눌려있었던 반도체, 자동차 및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업종은 단기적으로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500억 달러 규모 지원책 포함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됐고 미국 내 설비투자 확대가 추진될 계획이며,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비투자 등에 따른 IT 수요가 늘어 국내 증시에도 투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IT향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며 “주식 시장 전반으로 수급이 유입되고 지수 레벨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는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20~3,170선으로 제시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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