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5억 명 개인정보 유출.."한국도 12만 명"

<앵커>

페이스북 이용자 5억 명의 전화번호를 비롯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한국인 이용자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사용자가 28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일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 3천300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는 겁니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 페이스북 이용자의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올해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이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사용자 4천400만여 명, 미국 3천200만 명, 프랑스 2천만 명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당시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 12만1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고 이 사이트에 게시됐습니다.

이 정보 업체는 몇 년된 데이터라도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려 사이버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