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세계 8위 상승..'산유국' 사우디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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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년만에 세계 8위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단기적으로는 환율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3월에도 강달러로 소폭 감소했다"며 "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져 외환보유액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해외투자유치 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외환보유액이 앞섰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장기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석유 생산이 줄고 국제유가 하락에 직면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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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에 3월 외환보유액은 축소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년만에 세계 8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이 컸다. 다만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3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소폭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 달러로 전월말(4475억6000만 달러)보다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전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미 달러화 강세에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감소 전환했다.
자산별로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4059억5000만달러로 전체 91.0%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72억8000만달러(6.1%), 금은 47억9000만 달러(1.1%),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6억 달러(1.0%)를 차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1000만 달러(0.8%)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1계단 상승했다. 지난 2019년 3월 이후 9위 수준을 유지한 지 약 2년만이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2015년까지 6~7위 수준에서, 2016년 이후에는 8~9위 수준을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단기적으로는 환율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3월에도 강달러로 소폭 감소했다"며 "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져 외환보유액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해외투자유치 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외환보유액이 앞섰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장기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석유 생산이 줄고 국제유가 하락에 직면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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