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조지아 공장도 반도체 모자라 이틀 가동중단

장형태 기자 2021. 4. 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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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이번 주 중 이틀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아 미국법인 측은 “4월 남은 기간 계속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2009년 문을 연 기아 조지아 공장은 261만2000㎡ 규모로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6523대를 팔면서 사상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이 같은 호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공장 문을 이틀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는 GM·포드 등 다른 완성차 제조사도 공장 휴업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현대차 울산 1공장도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번 달 공식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첫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도 대규모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이번 달부터 아이오닉5를 월 1만대씩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휴업으로 목표량의 65% 수준인 6500대를 감산하게 된다. 전기차 코나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6000대 감산(기존 생산량 2만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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