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 '4차 유행' 경고, 풀어진 방역고삐 다시 조일 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543명으로 닷새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례적으로 현 상황을 '4차 유행 예고' 상태로 진단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면서 국민 개개인이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불붙으면 4차 유행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제 부활절 종교행사가 더 큰 유행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5일 한식, 7일 재보선이 이어져 걱정을 더하게 한다. 이런데도 유원지, 쇼핑시설 등엔 인파가 몰리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백신 접종이라도 속도가 나면 덜 불안하련만 한국의 접종 속도는 인구 100명당 1.82회로 세계 111위 수준에 그쳤다. 시간이 갈수록 접종 순위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국민의 60.6%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 1억명이 백신을 맞은 미국과 대비된다. 정부는 ‘쥐어짜기 주사기’를 이용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늦추는 방식으로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려 하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자업자득이다. K방역의 성과에 자만해 뒤늦게 백신 확보전에 뛰어든 결과가 아닌가. 정부는 이제라도 백신 확보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당장 백신에 기대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게 지지 않으려면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 정부는 느슨해진 방역 고삐를 다시 조여야 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면서 국민 개개인이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기본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출입자 명부 관리, 음식 섭취 금지 등 7가지 방역수칙을 어겨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실수를 하지 말기 바란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불붙으면 4차 유행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기본방역수칙 준수야말로 최상의 백신임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