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모비스 이현민, 서명진을 보며 떠올린 데뷔 시절

이재범 2021. 4. 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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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았다. 제 신인 때가 생각난다. 신선우 감독님께 혼나서 운 적도 있다. 명진이도 남몰래 눈물을 흘릴 거다. 동질감을 느껴서 잘 해주고 싶다."

이어 "저도 똑같았다. 제 신인 때가 생각난다. 신선우 감독님께 혼나서 운 적도 있다. 명진이도 남몰래 눈물을 흘릴 거다. 동질감을 느껴서 잘 해주고 싶다"며 "저는 언제 넘어섰는지 모르게 극복을 했다.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그 때 코치님이셨던 유도훈 감독님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극복했다. 시간이 지나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면 올라설 거다"고 서명진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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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저도 똑같았다. 제 신인 때가 생각난다. 신선우 감독님께 혼나서 운 적도 있다. 명진이도 남몰래 눈물을 흘릴 거다. 동질감을 느껴서 잘 해주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4-7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2승 21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건 10개 구단 중 최다인 12번째다.

현대모비스는 18-16으로 시작한 2쿼터 4분 동안 연속 13점을 몰아쳤다. 기승호와 서명진, 함지훈, 버논 맥클린이 득점에 가세했다. 2쿼터 중반 이후 롱의 득점을 더해 주도권을 계속 이어나갔다. 현대모비스는 40-29, 11점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친 3쿼터 0.4초를 남기고 테리코 화이트에게 3점슛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58-51로 4쿼터를 맞이했다. 68-57로 앞선 4쿼터 중반 실책을 범하며 연이어 실점했다. 삼성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해 3분 9초를 남기고 72-68, 4점 차이까지 쫓겼다.

현대모비스는 이 때 함지훈과 숀 롱, 이현민의 득점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10어시스트(2점)를 배달한 이현민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하는 것과 못 하는 건 엄청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5라운드 즈음 1위도 노려봤는데 아쉽게 못 했다. 1,2위도 유리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가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현민은 지난해 12월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후 약 4달 만에 선발 출전했다.

이현민은 “긴장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선발로 들어갔다. 감독님께 임무 아닌 임무를 들어서 긴장했다”며 “우리가 항상 1쿼터에 헤맨다. (감독님께서) 잘 데리고 해보라고 하셨다. 말을 하는 것보다 솔선수범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트랜지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 임무는 롱이 잘 뛰어다니게 해보라고 하셨다. 대체로 100%는 아니지만 만족한다”고 선발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롱이 못 하는 선수들, 안 되는 선수들을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3쿼터에 저보다 서명진과 2대2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 잠깐 뛰었던 전준범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려고 했다. 롱 때문에 이기고 진다. 질 때 너무 개인적으로 짜증도 났는데 그런 걸 보면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라고 롱의 장점까지 들려줬다.

서명진이 부진할수록 이현민의 출전시간이 늘어난다. 이현민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것도 최근 서명진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현민은 “서명진에게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명진에게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감독님, 코치님, 형들까지 많이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전 말을 하지 않고 편하게, 자연스럽게 하라고 한다”며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가 ‘감독님을 신경 쓰지 말라’는 거다. 감독님은 제가 볼 때 모 아니면 도식으로 지도하신다. 그걸 못 이겨내면 힘들 거다. 그걸 이겨내도록 좋은 말만 해주고 있다”고 서명진을 보며 느낀 점을 들려줬다.

이어 “저도 똑같았다. 제 신인 때가 생각난다. 신선우 감독님께 혼나서 운 적도 있다. 명진이도 남몰래 눈물을 흘릴 거다. 동질감을 느껴서 잘 해주고 싶다”며 “저는 언제 넘어섰는지 모르게 극복을 했다.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그 때 코치님이셨던 유도훈 감독님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극복했다. 시간이 지나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면 올라설 거다”고 서명진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6일 창원 LG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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