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박수홍 친형, 또 난데없는 사생활 폭로 눈살 "박수홍 여친 1993년생"

황혜진 2021. 4. 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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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이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난데없이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박수홍 친형 측은 4월 4일 스타뉴스를 통해 박수홍과의 갈등이 박수홍의 여자친구 소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이 지난해 초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다며 여자친구가 1993년 생이고, 박수홍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의자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박수홍 친형 측의 흠집 내기 식 사생활 언급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박수홍 친형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박수홍 기사 댓글창을 통해 "박수홍 집 잘 아는 사람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 글 쓴다. 박수홍이 빈털터리라는 것부터 오보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도 몇 개씩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이 해외여행, 클럽 등 자신의 품위 유지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같은 폭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친형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 한들 횡령 혐의와는 무관한 상대방의 사생활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폭로한 것 자체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는 것.

이번 논란의 본질은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이다. 이와 관련 없는 주장을 펼치는 행보 자체가 박수홍 흠집 내기를 위한 작전에 불과해 보인다.

이는 박수홍과 절친한 방송인 손헌수가 예견한 행보이기도 하다. 손헌수는 3월 30일 SNS를 통해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갖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며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며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할 거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은 이번 사생활 관련 주장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변호사를 통해 횡령 의혹 사건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박수홍은 4월 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를 통해 친형 측에 대한 민, 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 또 법인(주식회사 라엘, 주식회사 메디아붐)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로만 이뤄진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수홍은 친형 측에 최근 전 재산 공개, 재산 내역 합산 후 7(박수홍)대 3(친형 가족) 분할, 분명한 사죄, 국민들에 대한 공개 사과, 상호 악의적 비방 금지 등이 포함된 합의안을 제시했다.

박수홍 측은 "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박수홍과 친형이 5: 5 지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울 마곡동 상가는 토지와 건물분 계정별 원장(자료 첨부)을 보면 박수홍의 이름은 없고 모두 친형 및 그 가족들로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 명의로 된 아파트가 3채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 시점 박수홍이 보유한 아파트는 3채가 아닌 2채이며 이 중 매각 중인 1채는 이달 중 매수인이 잔금을 치르면 1주택자가 된다. 이 일이 불거진 후 박수홍은 30년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몫을 주장하였을 뿐 빈털터리라는 표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주장에서 비롯됐고 박수홍은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 결국 이는 친형의 지인을 빙자한 자가 박수홍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꼼수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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