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지지한 청년들 취업 탈락시켜야" 어떤 親與의 저주

노석조 기자 2021. 4.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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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親與) 성향의 전직 기자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한 청년들을 취업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허모씨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페이스북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허모(41)씨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오 후보 지지 연설을 한 20·30대 청년들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고 “얘네들 얼굴 기억해뒀다 취업 면접 보러 오면 반드시 떨어뜨려라”라고 했다. “건실한 회사도 망하게 할 애들”이라고도 했다. 허씨는 “대선에서 문재인 찍은 건 후회할 수 있는데, 그 마음을 갖고 오세훈 유세차량에 오르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정부가 투기세력을 못 잡았다고 투기세력 차량에 오르면 어떡하느냐. 이 영상에 등장한 바보 20대들”이라고 했다.

이에 오 후보 지지 연설을 했던 대학생 신모(21)씨는 허씨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고 “어른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 “면접 떨어뜨리라 하는 건 일종의 저주다. 왜 앞길 막으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허씨는 “꼴에 기자 지망생이구나. 취업 잘 안 되길 바란다. 왜냐면 바보니까”라고 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허모씨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단 댓글 /페이스북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커지자 4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젊은이 협박이나 하는 기성세대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이 기자의 ’20대 바보들 앞길 막자'는 선동질을 보니 어이가 없고 분노가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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