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야드..한국 낭자들 숨죽이게 만든 '여자 디섐보'
LPGA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압도적 비거리로 3라운드 선두에
[경향신문]
“마치 브라이슨 디섐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걸 보는 듯하다.”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3라운드에서 5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태국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21)에 대한 반응이다.
타와타나낏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치며 선두로 내달리고 있다. 타와타나낏은 압도적인 비거리로 혼자서 다른 골프장에서 치는 것처럼 타수를 줄여가고 있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타와타나낏이 3라운드에서 기록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348야드에 달했다. 1~3라운드 평균 비거리는 326야드다. 438야드짜리 파4 3번홀에선 337야드를 보내 펑산산과 62야드 차가 나기도 했다. 압도적인 비거리를 앞세워 타와타나낏은 파5 홀에서만 3일 동안 7개의 버디를 잡았다. 타와타나낏이 무서운 건 디섐보의 비거리에 정교한 아이언과 퍼팅까지 겸비했다는 점이다. 타와타나낏은 이번 대회서 평균 그린적중률 83.3%를 찍고 있고, 평균 퍼트 수도 29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데뷔한 타와타나낏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14번 출전해 마라톤 LPGA 클래식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7번이나 컷탈락 할 정도로 안정성이 떨어졌다. 올 시즌 들어 게인브리지 LPGA 공동 5위,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1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번 대회에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무서운 신인의 질주에 한국낭자군단도 숨을 죽였다.
이미림과 박인비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지만 3라운드까지 타와타나낏과 5타와 7타 차로 벌어져 있어 역전 우승이 쉽지 않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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