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우여곡절 끝에 PO 진출..우리카드와 맞대결

이석무 2021. 4. 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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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준PO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제압했다.

결국 OK금융그룹은 이날 준PO에서 KB손해보험까지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의 범실을 등에 업고 1세트를 25-20으로 손쉽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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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KB손해보험 경기. 승리한 OK금융그룹 펠리페가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금융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준PO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오는 6일부터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치른다

1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쳤던 OK금융그룹은 시즌 중반 주공격수인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즌 막판 4위까지 추락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5위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55점으로 같았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준PO에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완패해 승점을 챙기지 못했고 OK저축은행이 극적으로 준PO 티켓을 획득했다. 결국 OK금융그룹은 이날 준PO에서 KB손해보험까지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반면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KB손해보험은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한 경기 만에 ‘봄 배구’를 마무리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무려 35개의 범실을 범했다. 18개를 기록한 OK금융그룹보다 거의 2배나 많았다. 특히 1세트에서만 범실 12개를 쏟아내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주전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백업세터 최익제가 경기를 책임졌지만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의 범실을 등에 업고 1세트를 25-20으로 손쉽게 이겼다. 하지만 2세트는 상대 주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해 16-2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들어 다시 집중력을 되살렸다. 특히 22-19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정병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병선은 강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2연속 득점을 이끌어냈다. 결국 24-20에서 펠리페의 후위공격이 들어가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OK금융그룹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세트 중반 16-8, 더블스코어까지 점수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0-11에서 연속 4실점 하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펠리페가 공격 득점을 책임졌고 상대 범실도 이어져 무난히 승리를 확정 지었다.

OK금융그룹 펠리페는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노장 최홍석도 8득점을 올렸고 진상헌(7점), 박원빈, 조재성(이하 6점), 차지환(4점)도 고르게 제 몫을 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7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김정호도 15점에 공격 성공률 68.18%를 책임졌지만 범실로 자멸했다. 케이타 혼자 범실을 13개나 쏟아냈고 김정호와 세터 최익제도 각각 8개, 6개를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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