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2년 공백 딛고 숭의여고 우승 이끈 심수현, 여고부 MVP 선정

임종호 2021. 4. 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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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공백기를 딛고 코트로 돌아온 심수현(170cm, G)이 숭의여고의 2연패를 이끌었다.

숭의여고는 4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연맹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4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폭을 퍼부은 심수현의 활약으로 라이벌 숙명여고를 69-68로 힘겹게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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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2년의 공백기를 딛고 코트로 돌아온 심수현(170cm, G)이 숭의여고의 2연패를 이끌었다.

숭의여고는 4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연맹전 여고부 결승전에서 4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폭을 퍼부은 심수현의 활약으로 라이벌 숙명여고를 69-68로 힘겹게 꺾었다. 4쿼터 숙명여고의 거센 맹공에도 숭의여고는 심수현이 승부처에서 중심을 잡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서 심수현은 39분 동안 4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치며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꽤 오랜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심수현은 경기 내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여고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만난 심수현은 “숙명여고가 춘천여고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와서 힘든 경기가 될거라 생각했다.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는데, 마지막에 결과가 좋았다. 우승해서 좋다”라며 2연패 소감을 전했다.

숭의여고는 2019년 춘계 대회 우승팀이다. 당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당시 심수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 해를 쉬어갔다. 팀은 우승을 차지했으나, 그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한 터라 심수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길 바랐다.

그러면서 2연패를 위해선 쉬운 리바운드와 도움 수비를 갔을 때 외곽슛을 허용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2연패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주축으로 뛰면서 제대로 된 우승을 경험한 건 고교 진학 후 처음이다. 그래서 느낌이 색다른 것 같다. (정인교) 코치님이 새로 오신 뒤 첫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첫 경기선 수비 매치업도 못 찾고, 외곽에서 슛을 많이 얻어맞았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후배들도 수비를 잘해주고 (김)수인이와 (라)채윤이가 수비를 잘해줘서 쉽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팀 우승에 일조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심수현은 그는 경기당 32.5점을 기록, 득점상까지 휩쓸었다.

“벤치에서 나를 믿고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맡겨주신 덕분에 득점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득점상의 비결을 들려준 뒤 “농구를 막한 것 같아서 내가 MVP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내 이름이 호명된 순간 좋았다. 농구를 하면서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2년의 공백을 딛고 성공적으로 코트로 돌아온 심수현은 “이번 대회 내 활약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쉬는 기간 동안 살이 많이 쪄서 내가 가진 역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고 대회 직전에 무릎도 다쳐서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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