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한 경기 만에 마감..이경수 대행 "기회 잡지 못해 안타깝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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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에 대패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16 20-25 19-25)로 졌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이날 KB손해보험은 35회의 범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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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16 20-25 19-25)로 졌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경기 후 이경수 감독대행은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이런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안타깝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은 35회의 범실을 기록했다. 18회의 상대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이 감독대행은 “우리가 하는 배구에서 케이타 점유율이 높다. 주 공격수가 케이타, 김정호인데 세터와 100% 맞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든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범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왔다. 경기 전에도 자신감을 갖고 하자고 했다.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지만 힘들 때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고 했다.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은 전임 사령탑이 과거 폭행 사건으로 인해 중도 하차하는 악재를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여기까지 왔다. 이 감독대행은 “그냥 할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팀에 14년 있었다. 선수 시절에는 자기 관리만 잘하면 됐다. 스태프가 되면 저보다 남을 챙겨야 한다. 행동 하나하나에 생각이 많아지더라”라고 지도자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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