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었다..OK금융, 케이타 버틴 KB손보 제치고 PO행 [준PO]
[스포츠경향]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었다. 범실을 줄이며 조직력으로 맞선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과의 단판 승부를 잡아내며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이겼다.
2015-2016시즌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거머쥔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6일부터 정규시즌 2위팀 우리카드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남자부에 한 해 정규시즌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종료 때 3점 이내면 벌어지는 단판 승부 준플레이오프는 2015-2016시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맞대결 이후 3시즌은 승점이 벌어져,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기선은 OK금융그룹이 잡았다. 4-4까지 맞서던 두 팀은 KB손해보험 김재휘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고 노우모리 케이타의 후위공격을 진상헌이 가로막으면서 OK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10득점을 쏟아 부었지만 범실이 12개로 너무 많았다.
2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이 반격을 시작했다. 역시 그 도화선도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2세트에만 11득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13-9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후 연속 세 번의 서브 에이스로 우위를 확실히 점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컨디션이 올라온 3세트는 OK금융그룹이 리드를 잡았다. 3세트까지 KB손해보험이 27개의 범실을 한 반면, OK금융그룹은 13개로 절반이었다. 펠리페는 3세트까지 15득점을 하면서 개인범실은 2개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성공했다. 4세트 케이타의 범실이 쏟아진 KB금융그룹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도 잡지 못했다.
펠리페는 총 22득점으로 한국생활 4시즌만의 봄 배구 데뷔전을 장식했다. 최홍석이 8득점으로 펠리페를 도왔다.
올시즌 1147점을 올리는 경이적인 득점력의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의 ‘에이스’의 능력으로 10년 만의 봄 배구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또 다시 37득점이 케이타에게 쏠리는 등 공격의 불균형을 극복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13개 범실을 포함해 팀 범실이 35개나 되면서 10년 만에 찾아온 봄 배구의 추억을 단 한 경기로 끝냈다. KB손해보험의 마지막 실점 역시 케이타의 서브 범실이었다.
의정부|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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