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KB손보 '준PO'서 완파..우리카드 나와라

이재상 기자 2021. 4. 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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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과의 단판 준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B손보를 3-1(25-20 16-25 25-20 25-19)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2위인 우리카드의 홈구장 장충체육관에서 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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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펠리페 22점 맹활약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과의 단판 준플레이오프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B손보를 3-1(25-20 16-25 25-20 25-19)로 이겼다.

4위로 '봄 배구' 막차를 탔던 OK금융그룹은 단판으로 열린 준PO서 이기면서 5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게 됐다. OK금융그룹은 2015-16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등을 거쳐 'V2'를 차지한 바 있다.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2위인 우리카드의 홈구장 장충체육관에서 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B손보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주전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범실 35개(OK 18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초반 분위기는 OK금융그룹이 앞섰다. OK는 펠리페, 차지환 좌우 쌍포의 화력으로 리드를 지켰다.

1세트 중반 KB 여민수의 서브에이스로 17-17까지 쫓겼지만 OK는 상대 범실과 차지환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OK는 24-20에서 최홍석의 스파이크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KB는 잠잠하던 케이타의 공격이 폭발했다. 1세트 잘 버티던 차지환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OK는 2세트 초반부터 무너졌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케이타보다 세리머니를 더 크게 하면 10만원씩 주겠다"고 했지만 상대 케이타를 막긴 어려웠다. 세트 중반 케이타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세트스코어는 1-1이 됐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OK 펠리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펠리페는 3세트에만 10득점, 공격성공률 76.9%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가 썩 좋지 않은 최홍석과 조재성이 리시브 라인에 섰지만 펠리페의 화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

고비마다 펠리페의 스파이크가 터지며 2~3점 차의 리드를 지켰고, 22-19에서 전병선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OK는 4세트 초반부터 11-5로 앞서면서 일지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OK는 4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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