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吳 "청년 지지 꿈만 같다"..마지막 휴일 유세 총력 (종합)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2021. 4. 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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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4일 막바지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후 서초구 세빛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고 '시민 속 유세'를 벌였다.

이어 오 후보는 광진구 아차산역 일대 '청년 마이크'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시장 한번 멋지게 해보겠다"며 청년층 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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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과 상생·공존 정치 다시 약속..세빛섬은 박원순 제한에 적자 누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이렇게 2030 청년층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는 건 저로서는 꿈만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4일 막바지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일정은 '청년', '안철수', '세빛섬'으로 요약됐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후 서초구 세빛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고 '시민 속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안 대표와의 '케미'를 과시했다. 안 대표와 손을 잡은 오 후보는 "저희 둘이 서울시 공동경영으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보여드리고자 약속했다"며 "그 약속의 의미에서 이렇게 굳게 다시 약속드린다"고 외쳤다.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중에 조성한 세빛섬에 대해서는 "오해도 많았고 비판도 꽤 있었다"면서도 "이제 이용이 정착돼서 세빛섬을 찾은 인구 누계를 내면 4000만"이라고 강조했다.

세빛섬은 조성 당시부터 '세금둥둥섬' 등의 이름으로 비판을 받았던 바 있다. 민간사업자가 참여한 수상 건축물인데, 부채가 1200억원에 이르는 등 자본잠식 상태라는 지적에 오 후보는 "민간투자사업이라 적자를 서울시에서 걱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 이후 2~3년을 문 닫아걸고 못 열게 했다"며 "완공해서 물려드렸는데 시민 이용을 제한한 셈이고, 그 바람에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광진구 아차산역 일대 '청년 마이크'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시장 한번 멋지게 해보겠다"며 청년층 지지를 강조했다. 청년들이 유세차량에 올랐던 것을 언급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발언기회를 얻은 청년들은 민주당을 향해 "토론회를 보니 육아나 복지 얘기를 (해야)하는데 내곡동 얘기를 하더라", "자기들이 불리해지니까 죄송하다고 한다" 등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지난달 28일 강남구 코엑스몰 앞 유세 현장에서 스스로를 "27살 취업준비생"으로 소개했다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가 진행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던 양모씨는 이날에도 연단에 섰다.

양씨는 "청년은 이번 선거에서 회초리를 들기로 결심했다"며 "오세훈이라는 회초리가 믿을 만한지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지금 회초리를 들지 않는다면 지난 4년의 행태를 긍정하는 게 된다"고 했다.

청년들이 발언을 마칠 때마다 악수나 포옹으로 화답한 오 후보는 "정말 꿈꾸는 것 같다. 너무너무 가슴이 벅차다"며 "전혀 정치적으로 채색되지 않은 청년들의 연설을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한국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치부되는 세월의 한복판에서 정치를 해 왔던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다"며 "감동적인 얘기도 많았고, 굉장히 저를 아프게 하거나 부끄럽게 하는 얘기도 많았고, 마음을 무겁게 하는 얘기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작년 총선에서 국민께 버림받았던 정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지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정당인지 지켜보려고 기회를 준다는 말에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말을 이었다.

오 후보는 "청년들에게 떳떳한 시장, 자랑스러운 시장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청년들과 함께 한 다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열심히 뛰어서 당선돼서 바로잡겠다"고 말을 맺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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