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막바지 표심 잡기 총력 "결집 시작됐다"
[앵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4.7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이었던 만큼, 선거운동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오늘(4일) 9시 뉴스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유세 현장부터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도봉, 노원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고,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부각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먼저 김빛이라 기잡니다.
[리포트]
선거 전 마지막 휴일, 박영선 후보의 행선지는 노원구와 도봉구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지역을 찾아, 원주민이 내몰리지 않는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21세기형 새로운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원주민들이 내몰리지 않는, 함께 잘사는 그러한 곳으로 노원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과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개발의 광풍이 불고 부동산값이 다시 춤을 추는 그런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면 저희들은 사양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부활절을 맞아 교회와 성당을 찾은 박 후보는 SNS에 기도하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진심'과 '거짓'.
오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이었습니다.
기자 간담회에서도 '거짓말 후보를 뽑아선 안 된다'며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거짓말을 하고서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후손들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지금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것을 인정하는 것 아닙니까?"]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선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 시작됐다고 본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박 후보는 숨은 민주당 지지층을 뜻하는 이른바 '샤이 진보'가 분명히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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