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20.54%..재·보선 '사상 최고'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 해석

[경향신문]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궐 선거 사상 최고치인 20.54%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율은 21.95%였으며 부산시장 선거는 18.65%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진행된 4·7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에서 전체 선거인 1216만1624명 중 249만7959명이 참여해 20.5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 사상 최고치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0·29 재·보궐 선거 19.40%였다. 전체 선거와 비교해도 이번 사전투표율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21대 총선(26.69%)과 2017년 19대 대선(26.06%)보다는 낮았지만,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의 20.14%보다 높았다. 당시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19.10%였고, 부산은 17.16%였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각자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에서 “각종 비리와 특혜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힘 후보를 심판하고 박영선·김영춘 후보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투표 열기”라고 표현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사전투표 행렬은 현 정권을 향한 강한 의사표현이었다”고 밝혔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