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강북 '텃밭' 찾은 박영선 "선거 뒤집히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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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부활절을 맞은 4일 민주당 텃밭인 노원구와 도봉구를 연달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구로구 베다니 교회와 명동성당 부활절 예배·미사에 참석한 박 후보는 노원구 유세현장에서 "부활절을 맞아 저는 이런 기도를 했다. 진심이 거짓에 승리하는 서울을 만들어 주십시오"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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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반응 하루하루 달라져..2030, 갈등하는 분들 많다고 들어"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서혜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부활절을 맞은 4일 민주당 텃밭인 노원구와 도봉구를 연달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구로구 베다니 교회와 명동성당 부활절 예배·미사에 참석한 박 후보는 노원구 유세현장에서 "부활절을 맞아 저는 이런 기도를 했다. 진심이 거짓에 승리하는 서울을 만들어 주십시오"라며 운을 뗐다.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우리가 거짓이 난무하는 서울을 만들 수는 없지 않나. 거짓말을 하고 서울시장이 되는 그런 역사를 남겨서는 안 되지 않나"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것을 가르칠 수는 없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애인, 아이들 밥그릇,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는 그런 사회를 원하시냐"며 "(오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에서 서울시민들이 과거의 오세훈 시장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용산참사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다시 뽑는다면 우리들의 재건축, 재개발이 어떻게 되겠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살 곳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고 가치를 유지할 것인지 마음을 모아야 한다. 마음을 모아 서울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한다"며 "오세훈식 개발은 10년전 뉴타운 광풍에 내몰린, 원주민 정착률이 20%밖에 되지 않는 과거형 재건축·재개발"이라고 오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도봉구 쌍문역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오늘은 부활절이었다. 부활은 진심과 믿음과 신뢰가 거짓을 이기는 날"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을 언급,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4월7일에 반드시 투표해주십시오.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직과 믿음과 신뢰가 이기는 세상, 그것은 김근태 고문의 정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신이기도 하다"며 "정직과 믿음이 거짓을 이기는 선거가 되게 해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밑바닥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쭉 나눠드리면 10분 중 3분 정도가 사전투표를 했고 1번을 찍었다고 한다. 어제까지 만난 분들은 속삭이면서 (투표했다고) 얘기를 했다. 오늘은 대놓고 크게크게 1번을 찍었다고 하셨다"며 "이번 선거가 뒤집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반응이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세빛둥둥섬을 찾은 오 후보를 향해 "세빛둥둥섬이 자본잠식 상태"라며 "다시 빚더미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현장유세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20·30대 여론에 대해 "20·30이 민주당에 섭섭하고 좌절했지만 (오 후보가) 거짓말 후보라는 것 때문에 공정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무 속에서 갈등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샤이 진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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