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 굴러들어온 '복덩이' 요스바니가 있었네

송원형 기자 2021. 4. 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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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등록명 요스바니)는 2020-2021시즌 중반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득점 1위(786점)를 했던 안드레스 비예나(28)의 대체 선수였다. 스페인 출신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대한항공엔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벤치 멤버였던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22)이 맹활약한 덕분에 외국인 선수 없이 선두로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한항공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등록명 요스바니)가 공격 성공 후 환호하는 모습.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은 비예나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에서 뛰었던 쿠바 출신 요스바니를 택했다. 국내 리그 경험이 있어 적응에 문제가 없으리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요스바니는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요스바니는 V리그로 돌아오자마자 펄펄 날았다. 1월 22일 OK금융그룹전에서 국내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한 그는 두 번째 상대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17득점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도왔다. 지난달 29일 2위 우리카드와 벌인 6라운드 서울 원정에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을 올리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요스바니는 6라운드 서브 에이스 1위(세트당 0.63개), 블로킹 2위(세트당 0.56개)를 하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세호 KBS N 해설위원은 “대한항공이 국내 최고 레프트 ‘듀오’ 정지석(26)·곽승석(33)를 보유하고 있고, 라이트 임동혁이 많이 성장했지만 이들의 몸 상태가 항상 좋을 순 없다”며 “요스바니가 필요에 따라 두 포지션을 번갈아 가면서 좋은 공격 성공률(53.42%)을 보여주면서 대한항공이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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