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태극마크 욕심있다" 끝내기의 달인은 올림픽에 가고싶다 [MD스토리]

2021. 4.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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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솔직히 욕심이 있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올해 야구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다시 한번 감격의 순간을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린 4일 수원 KT위즈파크. 이날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바로 '끝내기의 달인'이었다.

KT는 9회말 공격에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배정대가 김범수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2루주자 송민섭이 전력질주해 슬라이딩을 했고 KT가 3-2로 승리를 확정했다. 배정대가 또 한번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배정대는 '끝내기의 달인'이다. 스타덤에 올랐던 지난 시즌 배정대는 무려 4개의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한 시즌 최다 끝내기 안타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2004년 현대에서 뛰었던 클리프 브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그런 그가 올 시즌에는 개막 첫 경기부터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으니 가히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배정대는 끝내기 안타의 비결에 대해서는 "비결은 없다"고 쑥스러워 했다. 단지 "내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고만 말했다. 올 시즌 개인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도 그는 "내 할 일을 하고 팀 승리에 도움을 보태다보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런데 정작 태극마크에 대한 말이 나오자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솔직히 욕심이 있다"는 배정대는 "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에 참여하고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고 열망을 나타냈다.

물론 외야는 전쟁터에 가깝다. 수비는 물론 빼어난 타격 솜씨가 없으면 국가대표로 뽑히기 어렵다. 그래서 배정대는 "나보다 워낙 좋은 선배님들이 많아서 내가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9 13홈런 65타점 22도루로 급성장한 배정대가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태극마크도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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