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아구에로 부재' 케인or홀란드로 메운다

박지원 기자 2021. 4.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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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이별을 앞둔 가운데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드를 주시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올해 여름을 끝으로 맨시티와 아구에로의 계약이 종료된다. 양 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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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이별을 앞둔 가운데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드를 주시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30(한국시간) "올해 여름을 끝으로 맨시티와 아구에로의 계약이 종료된다. 양 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여름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10년 만에 잉글랜드를 떠나게 됐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전설이다. 10년 동안 공식전 384경기에 나와 257골을 넣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만 한정하면 181골로 앨런 시어러(260), 웨인 루니(208), 앤디 콜(187)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된다. 출전시간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EPL 통산 1위다. 이와 동시에 맨시티 역사상 최다 득점자 자리도 차지 중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볼 수 있다.

아구에로는 개인 SNS를 통해 "인생의 한 부분이 끝이 났다. 많은 감정이 든다. 맨시티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웠다. 10시즌 동안 맨시티의 놀라운 성과에 일조해 기쁘고 역사에 남을 득점 기록도 세워 감격스럽다. 맨시티를 지지하고 나에게 적극적인 응원을 보내줬던 이들은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것이다. 남은 시즌 동안에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고 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제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후계자를 데리고 올 필요가 있다. 아구에로가 올 시즌을 끝으로 나가면 남은 전방 공격수는 가브리엘 제수스가 유일하다. 제수스는 올 시즌 EPL에서 8골에 그치고 있다.

물론 맨시티는 올 시즌 '골잡이' 전방 공격수 없이도 리그에서 최다 득점(66)을 기록하고 있다. 좌우 날개와 더불어 2선 자원들이 많은 골을 넣어주고 있어 큰 타격은 없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전방 공격수 카드가 필요함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맨시티가 케인과 홀란드를 노린다. 글로벌 매체 'ESPN'4(한국시간)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대신 할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맨시티는 케인과 홀란드 둘 중 한 명에게 15,000만 파운드(2,3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찰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간 맨시티는 가짜 9번을 사용했다. 제수스는 엘리트 스트라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아구에로가 부재했을 때도 기용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더 많은 성공과 라이벌 팀들에 악몽을 선사하기 위해 15,000만 파운드를 기꺼이 지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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