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주 선박 2척 중 1척은 한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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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계의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이 50%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총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가 발주된 가운데 한국은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397만CGT 중 55만CGT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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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도 2020년 14%서 50% 돌파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총 10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323척)가 발주된 가운데 한국은 532만CGT(1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해 1분기 전 세계 발주량 397만CGT 중 55만CGT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수주량이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한 것이 한국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의 경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한국 조선사들은 이미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총 68척, 55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 149억달러의 3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2조8000억원에 수주하며 단일 계약으로 역대 최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42척, 51억달러 실적으로 올해 목표(78억달러)의 65%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초 수주한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10척을 포함해 1분기 총 19척(17억9000만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77억달러)의 23%를 달성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추가 수주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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