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이승연 "다이어트·투병 중 노래로 힐링..코미디 배우 도전"

배우 이승연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코미디 배우에 도전하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마지막 순서로 '미운 6살'과 '인생은 60부터'가 대결을 펼쳤다.

나미의 '슬픈 인연'을 노래한 두 사람은 상반된 음색과 노래 실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무대에 김구라와 육중완은 '미운 6살'의 정체를 눈치 챘다며 그의 승리를 확신했다. 또 '인생은 60부터'에 대해 40대 여배우라고 추정했다.

'미운 6살'과 '인생은 60부터'의 대결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미운 6살'의 승리였다.

2 대 19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인생은 60부터'는 솔로곡으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선보이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배우 이승연이었다.

이승연은 "노래를 좋아하기만 하고 얼마 전에 몸이 안 좋아서 다이어트도 하고 치료도 하면서 힘들 때마다 노래로 많이 힐링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 나온 건 많은 가수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아래 아래 아래층에 이윤석이 이사왔다"며 "그저께 승혁이 엄마랑 엘리베이터 안에서 승혁이 진로를 상담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윤석은 이웃사촌인 이승연의 목소리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승연과 친분이 있는 유영석은 "옛날 생각도 나고. 근데 왜 안 늙지, 이분은?"이라며 "말씀하시는 게 명료하고 차분했다. 노래도 그렇다. 이 목소리는 노래를 하든 이야기를 하든 늘 사람을 들뜨게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1992년 미스코리아로 데뷔해 30년차가 된 이승연은 "사실은 (방송에) 안 나오려고 했던 게 아니라 보기와는 다르게 낯을 많이 가린다"며 "'복면가왕'을 필두로 많은 곳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으면 좋겠고 코미디 배우에 도전하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다. 저 웃긴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연은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다. 그는 1992년 미스코리아 미로 뽑히며 데뷔해 '사랑을 그대 품안에' '모래시계' '첫사랑' '사랑의 전설' '주홍글씨' '왼손잡이 아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갑상선 저하증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