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또 끝내준 kt 배정대 "이 여운, 내일까지는 가겠죠?"

고봉준 기자 2021. 4. 4.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마'하는 예감은 '역시'라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26·kt 위즈) 이야기다.

배정대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2-2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3-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LG 트윈스에서 kt로 이적한 배정대는 지난해부터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kt 외야수 배정대가 4일 수원 한화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3-2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설마’하는 예감은 ‘역시’라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26·kt 위즈) 이야기다.

배정대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배정대는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2-2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3-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만난 배정대는 “먼저 직구 2개가 들어왔었는데 내 타이밍이 느렸다. 그래서 직구를 노리다가 힘이 들어가서 3구째 파울이 나왔다. 그러고 난 뒤 4구째는 힘을 빼고 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2015년 LG 트윈스에서 kt로 이적한 배정대는 지난해부터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t의 사상 첫 가을야구 진출을 도왔다. 타석에선 정교한 방망이를 뽐냈고, 중견수 자리에선 정확한 타구 판단과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주특기도 있었다. 바로 끝내기 안타다. 배정대는 지난해 무려 4개의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끝내기 안타 타이를 이뤘다. 역대 최다 기록의 주인공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던 클리프 브룸바로 둘 모두 이곳 수원을 안방으로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끝내기 비결을 묻자 배정대는 “나도 심리적으로 긴장 많이 되고 부담도 된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이를 컨트롤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우 안타를 치고 난 뒤 홈에서 상황이 갈릴 것으로 봤다. 또, 한화에선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타이밍으로는 아웃이었는데 송구가 어긋나면서 운 좋게 끝내기가 됐다”고 웃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배정대는 식단 관리를 통해 체중을 줄였다. 지난해 몸무게가 조금 늘면서 몸이 버거워짐을 느낀 탓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운동도 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의 양을 늘리면서 체중을 조절했다.

올 시즌 목표를 놓고 배정재는 “일단 성적을 잘 내고 나서 목표를 정하고 싶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들뜨지 않고 가라앉히면서 내가 할 것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선 “당연히 욕심이 난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고 싶다. 그런데 아직 나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내가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정대는 “오늘은 첫날이지만, 그래도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끝내기의 여운이 내일까지는 가지 않을까 한다”며 웃고는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