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누가 되더라도..성수 '한강변 50층' 재시동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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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내용의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성수정비전략구역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규제 완화 약속50층 원안 추진에 기대"━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정비전략구역 조합은 새로운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개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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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5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내용의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성수정비전략구역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후 박 전 시장이 시정을 잡으면서 사업 진행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2·3·4지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나중에(지난해 3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2지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지구는 수 년째 건축심의 추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
1지구 관계자는 "그동안 박 전 시장 때 사업 진행이 거의 멈춰 있다시피 했다"며 "최근에는 서울시가 제시한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에서 최고 층수 50층을 35층으로 낮추겠다는 등 말이 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선 후보, 오세훈 후보 모두 규제를 푼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원안대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2지구 관계자는 "박 후보도 층수는 풀어준다고 했고 오 후보는 한강변 르네상스 계획을 만든 사람이니 모든 것을 원위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떤 시장이 오든, 우리 구역에 변화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는 누가 서울시장이 되든 막을 만한 명분이 없는 상태"라며 "조합 측에서 시장 보궐선거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내에 이 구역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하려고 계획했으나 일정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이에 맞게 건축계획을 다시 짜서 심의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새 시장이 오면 성수정비전략구역의 최종 가이드라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비계획 실효성이나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마련, 올해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려 했다"며 "그 이전에 주민 설명회 등을 토대로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4개 지구가 각각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지만 남북을 잇는 도로, 강변북로 지화화와 같은 기반 시설 계획은 완결성 있게 추진해야 해 시간이 더 걸린 측면도 있다"고 했다. 결국 이 지역의 50층 개발 문제는 새 시장의 결단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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