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북공정 막을 증거인데.. "춘천 레고랜드 사업 철회해주세요"

박상길 2021. 4.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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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춘천 레고랜드 사업 중단 및 철회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4일 현재 3186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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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춘천 레고랜드 사업 중단 및 철회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4일 현재 3186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강원도 춘천 중도에 최소 5000년 전 선사 도시 유적을 증명하는 유물들이 대량 출토됐다"며 "한반도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규모의 유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1977년부터 석기 시대 유물이 발굴됐고 1980년 이후 1996년까지 5회에 걸쳐 대규모 발굴 조사됐다. 1612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65기의 선사시대 무덤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서는 요하 문명과 동일한 홍상문화와 같은 적선총이 나왔으며 독일 고고학자도 마추픽추와 비견되는 발견이라고 반대 의견을 표명한 적 있다"며 "이것은 고조선 문화를 되찾은 증거이자, 단군의 증거이며 중국의 동북공정을 저지할 증거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청원인은 "현재 눈앞에 이익에만 눈멀어 우리의 최초 문명의 유물인 고인돌을 다 해체해 잡석으로 모아놓고, 파괴하고 있다"며 "문화재 원형 보존 점수 76점을 뛰어넘어 91.77점을 받은 중도유적지는 공사를 중단하고 그 원형을 보존해야 함에도 레고랜드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시공사는 한반도 최대유적 위에 레고랜드를 짓겠다는 것으로도 모자라, 문화재청의 제안도 무시하고 유적지위해 모래를 복토해 보존하지 않았으며 잡석을 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콘크리트 건물 건축을 위해서 수많은 기둥을 박아 유적지를 훼손하고 있다. 춘천 중도는 보존하고 개발한다면 충분히 피라미드, 스톤헨지처럼 세계적인 문화유적지가 될 것"이라며 "민족과 역사와 문화유산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레고랜드를 강행해야 하는 걸까요? 다시 한번 복원사업을 실행해 원형을 조금이나마 보존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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