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식스팩 김해준 "올해는 본캐가 알려졌으면"..마스크팩은 이은지?

개그맨 김해준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본캐'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마스크팩'과 '식스팩'의 1라운드 노래 대결이 공개됐다.

이날 마스크팩과 식스팩은 양요섭, 정은지의 '러브 데이'를 듀엣하며 색다른 음색을 선보였다.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작곡가 중 한 명인 라이언 전은 "두 분 다 가수가 아니다. 쓸데없는 걸로 계속 경쟁을 하는 것 같다"며 "듀엣으로 커플로 잘 불러야 되는데 서로 해먹으려고 하는 기분이 든다"고 평가했다.

블락비 태일은 식스팩에 대해 "굉장히 신선했다. 처음에는 아리송했는데 고음 부분에서 제가 최근에 즐겨보던 영상 속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일의 말에 연예인 판정단 모두가 식스팩의 정체로 부캐 최준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김해준이 아닐까 의심했다.

마스크팩과 식스팩의 대결 결과는 17 대 4로 마스크팩의 승리였다. 개그우먼 이은지로 추정되는 마스크팩은 2라운드에 진출했고, 식스팩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부르다 정체를 공개했다.

식스팩은 예상대로 개그맨 김해준이 맞았다. 김해준은 "어딜 가도 제 이름보다 최준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고 계신다"며 "예전에는 마스크를 안 써도 못 알아보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마스크를 써도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시고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면 소개팅의 최준 버전으로 산다라박과 영상통화를 하는 상황극을 선보였다. 또 최준 목소리로 노래 한 소절을 불러 연예인 판정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해준은 "최준으로 노래를 많이 부르고 있는데 본캐의 노래도 듣고 싶다고 많이 말씀해주셔서 좋은 자리에서 검증을 받아보자 해서 출연했다"며 "부캐로서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주시는데 올해는 김해준 본캐가 알려질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