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리테일 더비 직관하며 승리 만끽.."정말 멋진 경기였다"

강성규 기자 2021. 4. 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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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와의 '리테일 더비' 승리를 만끽하며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랜더스는 정 부회장이 '직관'한 창단 첫 경기에 첫 승, 그것도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 부회장은 경기가 끝난 직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자신과 그 뒤로 제이릴라가 응원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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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경기, '유통 맞수' 롯데에 승리..'제이릴라'도 깜짝 등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응원하는 모습.(정용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창단 첫 승이자 김원형 감독의 첫 승을 축하합니다. 오늘 정말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와의 '리테일 더비' 승리를 만끽하며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랜더스는 정 부회장이 '직관'한 창단 첫 경기에 첫 승, 그것도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 부회장이 지난 주 음성기반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도발하자, 롯데는 즉각 원정에서 '쓰윽' 이기고 오겠다고 응수했다.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야구장에서 펼쳐질 것을 예고한 대목이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오른쪽)와 김원형 SSG 감독(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이날 경기장을 찾은 정 부회장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경기 시작 1시간 40분 전인 오후 12시20분쯤부터 구장을 찾아 그룹 임원 및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필드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특히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들어선 스타벅스 매장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카메라에 잡힌 정 부회장의 휴대폰 케이스에도 스타벅스 문양이 그려져 있어 스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드러났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를 찾아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 부회장 뒤로 신세계의 새 캐릭터 '제이릴라'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릴라는 지난해 9월 이마트에서 상표권을 출원한 캐릭터다. 당시 정 부회장은 "YJ('용진'의 약자로 추정)랑 하나두 안 닮았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스타그램에 남긴 바 있다.

최정 선수의 2회 선제 홈런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랜더스는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가까스로 리드를 지키며 '5대3' 승리를 거뒀다.

정 부회장은 경기가 끝난 직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자신과 그 뒤로 제이릴라가 응원을 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특히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가 정 부회장이 개막 전부터 '직격'한 롯데였던 만큼 감회는 더욱 남달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부회장과 롯데는 '장군', '멍군'을 주고 받으며 시즌 전부터 전통 유통사간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에 전통적 라이벌인 '수도권', '지역' 더비 등에 더해 '리테일 더비'가 새로운 경쟁 구도로 등장하며 프로야구의 흥행을 이끌 새로운 요소가 될 전망이다.

(롯데온 홈페이지)© 뉴스1

양측의 신경전은 '유통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롯데가 계열사 통합 이커머스인 '롯데온'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원정가서 쓰윽 이기고 ON(온)'이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며 할인 행사에 들어가자, 신세계의 통합 이커머스인 SSG닷컴도 5일부터 일주일간 최대 규모 할인전 '랜더스 위크'를 진행하기로 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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