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쓸 데만 쓴다.. 가계지출 IMF수준

황두현 2021. 4.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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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전체 지출 가운데 식료품 비용이나 임대료 등 필수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2년만에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4대 필수 품목의 지출은 348조46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필수 지출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식생활 관련 지출), 임대료 및 수도 광열(전·월세·수도·관리비 등), 가계시설 및 운영(가구·가전 등), 의료 보건(병원비 등) 등 일반적으로 4개 항목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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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가계 전체 지출 가운데 식료품 비용이나 임대료 등 필수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2년만에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 매 반드시 필요한 곳이 아니면 돈을 쓰지 않았다는 의미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4대 필수 품목의 지출은 348조465억원이었다. 지난해 가계 전체의 국내 소비지출 851조7512억원의 40.9% 수준이다. 이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여파를 받은 1999년(40.6%) 이후 처음이며 1998년(42.7%) 이후 최고치다.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은 12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필수 지출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식생활 관련 지출), 임대료 및 수도 광열(전·월세·수도·관리비 등), 가계시설 및 운영(가구·가전 등), 의료 보건(병원비 등) 등 일반적으로 4개 항목이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 매 분기 4대 필수 품목의 지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1분기(40.6%)에서 4분기(41.4%)로 갈수록 비중이 커졌다. 특히 4분기 비중은 1998년 4분기(42.5%) 이후 가장 컸다.

일반적으로 경제 발전에 따라 국민 소득이 늘어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 생존과 관련한 지출 비중은 줄어든다. 이와 달리 오락, 문화, 교육, 외식 등의 지출 비중이 커진다. 실제 4대 필수 품목의 지출 비중은 2000년에 39.5%까지 내려가 1970년 이래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35.6%)과 2009년(35.7%)에도 40%에 못 미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라 경제 주체들의 지출 양상이 달라졌다.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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