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연봉1억 돌파, 4대은행 일자리 1300개 사라져

유소연 기자 2021. 4.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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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평균 급여 1억400만원
하나은행 1인당 이익 2억5000만원 '생산성 1위'

KB국민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해 1억원을 넘는 등 4대 시중은행원 연봉이 1억원에 육박했다. 반면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면서 작년 한 해 200개 넘는 은행 영업점이 사라졌고 이 여파로 4대 시중은행 임직원 수는 1300여명 줄었다.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이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400만원이었다. 하나은행은 이보다 700만원 적은 9700만원이었다. 이어 신한은행 9600만원, 우리은행 9500만원 순이었다.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16년 6개월)이 가장 길었고, 생산성은 하나은행이 직원 1인당 2억5000만원의 이익을 거둬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은행 오프라인 점포는 4대 시중은행에서만 222개가 사라졌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이 79곳(1051→972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하나은행(73개·725→652개)과 우리은행(53개·874→821개), 신한은행(17개·877→860개)도 점포 수십 개가 사라졌다.

점포 수 감소는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임직원 규모가 1년 새 1만2356명에서 1만1683명으로 673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은행은 389명(1만6803→1만6414명), 우리은행은 206명(1만4218→1만4012명), 신한은행은 126명(1만3662→1만3536명) 줄었다. 이 4개 은행에서만 일자리 1394개가 사라진 셈이다.

신규 채용도 급감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신규 채용 인원은 전년(378명) 대비 75%(283명) 줄어든 95명이었다. 우리은행(536→306명)과 신한은행(497→282명), KB국민은행(394→188명)도 각각 신규 채용이 230명, 215명, 206명 줄었다. 이 은행들의 신규 채용 감소분은 총 9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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