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일흔셋에 오스카 후보라니 꿈에도" NYT 인터뷰

박미애 2021. 4. 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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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셋의 아시아 여성이 오스카 후보에 오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한 시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윤여정과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윤여정은 197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다 결혼과 동시에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해 10년 가까이 살다가 이혼, 다시 한국에 돌아가 연기를 하면서 겪은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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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일흔 셋의 아시아 여성이 오스카 후보에 오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한 시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윤여정과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윤여정은 “‘미나리’가 많은 선물을 줬다”고 하면서도 국내에서 그녀의 수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보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매체들은 마치 나를 축구선수나 국가대표로 보는 것 같다. 그 부담감이 나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에게 계속 말하고 있다. 다 당신 때문이라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비영어 영화로는 처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및 한국 영화인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윤여정은 197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다 결혼과 동시에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해 10년 가까이 살다가 이혼, 다시 한국에 돌아가 연기를 하면서 겪은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여정은 “그때는 사람들이 이혼녀라며 TV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를 매우 좋아한다”며 “이상한지만 그게 또 인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은 역할 때문에 또 사람들이 싫어해서 그냥 그만둘까, 미국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나는 여전히 살아남아 있고 마침내 연기를 즐기고 있다”고도 했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에 오른 스티븐 연은 아시안계 미국인 최초여서 이목을 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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