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 석씨 임신거부증·딸 키메라증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미 3세 여야 친모로 알려진 석모(48)씨가 출산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 거부증과 키메라증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석씨가 딸 김모(22)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 및 출산을 한 후 '아이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석씨와 관련 임신 거부증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구미 3세 여야 친모로 알려진 석모(48)씨가 출산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 거부증과 키메라증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후속편이 그려졌다.
석씨는 5번째 DNA 검사에서도 숨진 여아의 친모라고 결과가 나왔지만, 석씨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여전히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딸 김모(22)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 및 출산을 한 후 ‘아이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미국 방위산업체 산하 연구원의 주장을 인용해 ‘키메라증’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원은 “이런 희귀한 케이스, 희귀한 질환이나 희귀한 신드롬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하지 않으면 이건 안 보이는 답”이라고 말했다.
키메라증을 연구한 데이비드 헤이그 하버드 유기진화생물학과대 교수의 의견도 소개했다. 데이비드 교수는 “이론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며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둘째 딸 김 씨는 언니와의 접견에서 자신은 손톱깎이로 앞머리를 자르고, 잘 먹어서 살까지 쪘다는 말을 하면서 극단적인 현실 회피 심리를 보이고 있다.
또 석씨와 관련 임신 거부증 가능성도 제기됐다. 임명호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임신거부증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을 했지만 심리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아도 자신의 존재를 숨긴다. 태반에 더 찰싹 붙어서 배가 나오지 않게 보이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은 임신거부증이 있다면 입덧도 하지 않고 태동도 느끼지 못하며 월경도 그대로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석 씨가 2018년 1월~2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조력자 등의 도움을 받아 출산 후 자신의 딸 김씨가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4차 대유행' 경고 "재확산 시 하루 확진자 1000명↑"
- 박수홍 친형 반격 "고2 딸 정신과 치료.. 법적대응할 것"
- '구미 여아 친모' 석씨 "딸 대신.. 내가 덮어쓰겠다"
- '샤이진보 vs 정권심판'…여야, 엇갈린 사전투표율 해석(종합)
-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퀵서비스 위장해 범행
- 광주서 철거 중 건물 붕괴 '매몰자 4명 전원 구조'
- [주톡피아]"미국 국채금리가 뭐길래 매일 봐야하나요?"
- 정용진 구단주 함께 한 SSG, 역사적인 첫 경기서 '홈런 4방 자축포'
- [뉴스+]이뮨온시아 ‘5400억 잭팟’,삼바·유한양행이 주목받는 까닭
- 與 ‘중대결심’ 설왕설래 만발…野 "협박정치 멈춰야" 반발(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