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오늘 '운명의 날'

윤선영 2021. 4. 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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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일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MC사업본부의 사업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그간 MC 사업본부의 매각을 두고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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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박동욱기자 fufus@

LG전자가 5일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사업 철수로 LG전자는 향후 인력 재배치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MC사업본부의 사업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MC 사업본부의 매각을 두고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이에 LG전자의 MC사업본부 정리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본부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레인보우'와 차세대 폼팩터 '롤러블폰'의 출시 계획도 전면 보류한 상태다.

만일 MC사업본부의 철수가 결정되면 3700여명의 인력 재배치 문제가 숙제로 남는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이사회에서 모바일 사업 철수 방안을 의결한 뒤 6일부터 MC사업본부 직원 3700여명의 인력 재배치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인력은 주력인 가전을 비롯해 전장이나 배터리 등의 사업에 배치될 전망이다. 권 사장은 사업 재조정 발표 당시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최종 결정이 임박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바뻐졌다. 이들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LG전자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삼성닷컴과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를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고폰을 반납하면 추가 보상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 기종은 '갤럭시S10' 시리즈와 LG전자의 'V50'으로,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갤럭시와 아이폰에 대해서만 반납 시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를 두고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샤오미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0'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며 LG전자의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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