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왁자지껄] 부산 간 김종인, "김영춘=성폭력 후계자" 논란..민주당 "도 넘는 인신공격"

김미경 2021. 4.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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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 엘지메트로시티아파트 앞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합동유세에서 "성폭력 후계자를 절대 시장으로 만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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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앞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도를 넘은 인신공격"이라고 반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 엘지메트로시티아파트 앞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 합동유세에서 "성폭력 후계자를 절대 시장으로 만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비롯한 선거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부산시장 보선이 아니다"라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 실정을 명확하게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언어폭력'이라고 맞대응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 인사의 과오로 시작된 점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후보에 대해 '성폭력 후계자'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런 참담한 말을 쏟아 내기 전에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며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야 한다"고 따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유재중 성추문 거짓 폭로 공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보고를 받은' 의혹도 있다"며 "미등기 건물에 불법 창고를 쓴 의혹, 곳곳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LCT 특혜분양 의혹도 받고 있다. 국회 사무총장 당시의 조형물 특혜 의혹과 레스토랑 선정 및 운영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까지 차고 넘친다"고 문제 삼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의혹이 나온다'는 박 후보가 부산의 시장이 될 자격이 있느냐. 이런 후보가 부산 시민 앞에서 설 수 있다는 것을 왜 국민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냐"면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더 열심히 뛰고, 분골쇄신하겠지만 불법과 비리에 대한 의혹이 차고 넘치는 후보 대신 떳떳한 후보가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있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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