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부터 인프라 지원.. 12곳 혁신역량 발휘중

이준기 2021. 4. 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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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곳·지난해 6곳...12개 강소특구 포진= 강소특구는 우수한 지역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기관(대학, 출연연, 공기업 등) 중심의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R&D(연구개발) 특구모델이다.

임문택 특구재단 강소특구총괄실장은 "강소특구는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과 지역혁신의 성장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지역혁신 주체들이 긴밀한 협력과 연계를 통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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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뉴딜 성장판 '강소특구' (상)
창원 지능전기·진주 항공우주 등
2019년 6곳 1차 선정돼 진행중
지난해 구미 스마트제조 시스템
군산 친환경車 소재 등 6곳 추가
기술사업화 행정·재정적 지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시행으로 지역 혁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지역발전의 핵심 축으로 ‘지역균형뉴딜’이 주목받으면서 지역혁신 역량을 높이고 자생적 혁신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 처음 도입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지역균형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거점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5개 광역연구개발특구와 달리 기술핵심기관과 지자체 등 지역 주도로 미래 신성장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시행 3년째를 맞은 강소특구는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창업 확산,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 경제·산업적 측면에서 단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소특구 현황과 성과, 향후 발전 방안 등 3회에 걸쳐 살펴본다.

<1>새로운 지역혁신성장 모델로 ‘비상’

◇2019년 6곳·지난해 6곳...12개 강소특구 포진= 강소특구는 우수한 지역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기관(대학, 출연연, 공기업 등) 중심의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R&D(연구개발) 특구모델이다.

광역 공간 개념의 기존 5개 R&D특구(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가 미개발지 장기화 및 집적·연계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지역의 신규 R&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강소특구는 과학기술 관련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거점 조성을 위해, 2019년 6곳, 지난해 6곳 등 모두 12곳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

1차로 선정된 강소특구는 △경남 창원(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경남 진주(항공우주부품·소재) △경남 김해(의생명·의료기기) △경북 포항(첨단 신소재) △경기 안산(ICT융복합 부품) △충북 청주(스마트IT부품·시스템) 등이다.

지난해에는 △경북 구미(스마트제조시스템) △서울 홍릉(디지털 헬스케어) △울산 울주(미래형 전지) △전남 나주(지능형 태양광·에너지저장) △전북 군산(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충남 천안·아산(차세대 자동차 부품) 등이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12개 강소특구에는 기술사업화 자금과 인프라,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지역 혁신주체들이 보유한 혁신 자원을 기술사업화 각 단계별로 연계한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강소특구를 운영한다.

특히 강소특구는 지역 내 제품 개발 지원, 애로 해결, 투자유치 등 기업성장 지원과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한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강소특구처럼 세계적인 강소형 혁신클러스터로 핀란드의 '오타니에미 사이언스 파크',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두 클러스터의 성공 비결은 다름 아닌 탁월한 혁신역량을 보유한 지역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뛰어난 물리적 접근성에 기반한 산학연 혁신 생태계가 지방 정부와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핵심기관 중심의 '혁신생태계' 구축= 강소특구는 광역특구와 달리 혁신 역량이 우수한 지역핵심기관을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가 작동한다.

기술핵심기관은 특화기술 발굴과 창업 육성, 기업 성장지원 등 지역 맞춤형 전략을 통해 자생적인 혁신과 기술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특히 강소특구 내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각 특구별 특화산업과 기술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 수립과 지원체계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기술핵심기관이 기존 특구에서 검증을 마친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 프로그램'을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려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술핵심기관 주도의 지역 밀착형 기술 사업화, 전략산업 고도화, 특화분야 전문인력 양성·활용, 지역 산학연 연계·협력 확대 등 강소특구의 지속성장도 돕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차에 지정된 강소특구에는 40억원, 2차 강소특구에는 60억원 등 총 6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하고, 해당 지자체는 총 120억원의 지방비를 강소특구 육성사업에 지원한다.

임문택 특구재단 강소특구총괄실장은 "강소특구는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과 지역혁신의 성장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지역혁신 주체들이 긴밀한 협력과 연계를 통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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