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만3255곳 중 단 409곳만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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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은 인력·자금·인프라 부족으로 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과 다수의 미도입 기업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AI 도입 및 활용 과정에 상존하는 복합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며 "AI 전문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석사 이상 전문인력 양성이 핵심이며, 특히 소프트웨어·모델 개발 분야의 인력 정책 보완·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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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은 인력·자금·인프라 부족으로 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AI 도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전문인력 양성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4일 발간한 '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1만3255곳 중 실제 AI를 도입한 기업은 409곳에 그쳤다. 2019년 통계청이 실시한 기업활동조사 결과다.
이처럼 AI 도입 비중이 낮은 이유로는 AI 활용 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고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산업연구원이 실시한 '기업의 AI 활용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 283개사중 53%는 AI 도입 및 활용의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인력 고용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외에 AI 사용을 위한 자금 마련(32.2%), 내부 장비 인프라 및 데이터 등 기술적 요소 부족(25.1%), 기존 직원 교육훈련(16.6%), 변화에 대한 반감(4.9%) 등이 어려움으로 꼽혔다.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들의 AI 투자액과 지출액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연구원 실태조사에서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의 2019년 AI 투자액과 지출액은 각각 84억6235만원, 50억7924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84.2%, 476% 증가한 수준이다. AI 투자 규모가 1억원 이상인 기업 비중은 2018년 48.2%에서 2019년 56.3%로 늘었고, AI 구입 규모가 1억원 이상인 기업 비중은 같은 기간 23.3%에서 31.4%로 증가했다. AI를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소수인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산업연구원의 우려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과 다수의 미도입 기업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AI 도입 및 활용 과정에 상존하는 복합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며 "AI 전문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석사 이상 전문인력 양성이 핵심이며, 특히 소프트웨어·모델 개발 분야의 인력 정책 보완·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기업의 내부환경 개선을 위해 AI 도입·활용에 필요한 자금 부담 완화와 연구개발 및 활용 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AI 투자 유인 제고, 인프라 확충, 개인정보 관련 규제 개혁 등 기업의 외부환경과 제도적 기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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