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GS그룹 '일감몰아주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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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GS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달 중순께 GS칼텍스, GS ITM 등에 조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GS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GS ITM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말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개선사례 중 하나로 GS를 꼽았지만, 일감몰아주기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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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매각했지만, 이면계약 등 의심
4일 IT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달 중순께 GS칼텍스, GS ITM 등에 조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GS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GS ITM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GS그룹의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GS ITM는 총수일가가 80.6% 지분을 보유했던 대표적인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 기업이다. 계열사와 내부거래 비중은 2017년 기준 70.6%로,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총수일가를 배 불렸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GS그룹은 지난 2018년 GS ITM을 국내 사모투자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S ITM지분 80%를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말 대기업집단의 자발적 개선사례 중 하나로 GS를 꼽았지만, 일감몰아주기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사모펀드 매각 과정에서 이면약정이든지, 일정기간 이후 콜옵션(다시 지분을 살 권리) 등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일단 총수일가 지분을 사모펀드에 팔았다가, 공정위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다시 지분을 사는 ‘꼼수’를 부릴 가능성이다.
신봉삼 당시 기업집단국장(현 사무처장)은 “물량을 보장하는 이면 약정이 있다든지, 일정 기간 콜옵션 등이 있다면 제대로 된 일감몰아주기 해소냐는 의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금감원과도 협업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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