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싸움' 될 준PO 단판, 이경수 대행 "최익제에 부담주지 않는다" [준PO]

의정부|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4. 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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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이경수 감독대행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KOVO 제공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4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간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봄 배구의 여정을 시작했다. 4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맞닥뜨린 두 팀의 승부는 세터싸움에서 갈릴 것이 유력해졌다.

OK금융그룹은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세터 이민규가 돌아왔다. 지난달 23일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무릎통증을 호소했던 이민규는 구단의 급속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다. 석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강하게 부상 부위를 압박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통증이 경감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KB금융그룹은 국가대표 황택의를 잃었다. 황택의는 지난달 1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세트 도중 공을 쫓아가다 코트에 넘어진 후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해 전열에서 빠졌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 엔트리에 아예 황택의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경수 대행은 “최익제가 주전으로 나서야 하고 백업으로는 김지승 선수를 놓고 경기를 할 것 같다”며 “황택의 선수는 그 경기 이후 발이 많이 부어 경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2단의 차이가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OK금융그룹 못지않게 KB손해보험 역시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의 기량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케이타도 사람이다. 그렇게 점유율이 높은데 안 지칠 수 없다”면서도 “그래서 짧게 하고 짧게 끝내야 한다. 길게 가면 쉽지 않을 걸로 본다”고 초반에 화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이상렬 감독의 사임으로 감독대행 체제로 팀 10년 만의 봄 배구를 지휘하게 된 이경수 감독대행은 “선수 때와 다르게 스태프가 되면 훈련 외 여러 생각이 많이 들어 잠을 못 잔다”면서 “최대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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