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념성향 '보수' 늘고 '진보' 줄어..격차 좁혀졌다

조성원 기자 2021. 4.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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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중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늘어난 반면 진보로 여기는 사람은 2년째 줄어 둘 사이 격차가 바짝 좁혀졌습니다.

보수성향 응답 비율은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3년 31.0%에서 꾸준히 하락해 2017년에는 전년도보다 5.2%포인트 떨어진 21.0%로 바닥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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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중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늘어난 반면 진보로 여기는 사람은 2년째 줄어 둘 사이 격차가 바짝 좁혀졌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천336명을 대상으로 한 '2020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이념성향을 보수적(매우 보수적·다소 보수적 합계)이라고 본 응답자 비율이 25.7%로 전년도보다 1.0%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진보성향 응답(매우 진보적·다소 진보적 합계) 비중은 26.8%로 전년도(28.0%)보다 1.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 이념성향 연도별 추이 (사진=한국행정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보수성향 응답 비율은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3년 31.0%에서 꾸준히 하락해 2017년에는 전년도보다 5.2%포인트 떨어진 21.0%로 바닥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21.2%로 오름세로 돌아서 2019년 24.7%, 지난해 25.7%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진보성향 응답률은 이와 반대 흐름을 보여, 2013년 22.6%에서 2016년 26.1%로 조금씩 오르다 2017년 30.6%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보수의 응답률을 뛰어넘었습니다.

2018년에는 31.4%로 더 올랐으나 2019년 28.0%, 지난해 26.8%로 2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에 따라 2018년 10.2%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진보·보수 응답률 차이는 2019년 3.3%포인트, 지난해 1.1%포인트로 좁혀지는 추세입니다.

송진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탄핵과 대선 정국에서 진보가 강세였던 2017년에는 중도나 중도보수층이 그쪽으로 움직였다가 시간이 지나며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와 보수 응답률이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중도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47.6%로 전년도 조사(46.2%)보다 소폭 비율이 올랐습니다.

여성의 중도·보수 응답률이 남성보다 높고 진보적이라는 응답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보수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국민들은 또한 여러 유형의 사회갈등 가운데 보수·진보 간 이념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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